하루를 살아가는 와중에,
어무니랑 밥을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그냥 어머니의 친구, 나의 친구. 만나온 사람들에 대해
또 그 사람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와 관계들에 대해.
진솔한 대화들이 오고 가며 분위기에 취했나,
나이와 세월에 관한 이야기를 하다 문득 생각이 들어 장황하게 말을 꺼냈다.
근데 나는... 정말로, 모든 사람들이 다 젊다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엄마는, 이제 아이 둘을 낳았고 둘다 성인이 되었으니 본인이 늙었다 생각할 수 있지만, 아니에요.
할머니도, 정말 하나도 늙지 않았어.
여전히 빛나
어쨌든 하고 싶은 게 있거나
여행을 마구 다닌다거나. 아니면 본인 동네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가꾸거나
본인이 원해서 걷거나 , 뛰거나
정말 어쨌든 심장이 뛰고, 살아가는 사람들.
이뤄내고 싶은 목표가 있거나,
없더라도 그냥 하루를 채워나가는 사람들.
지켜야 할 소중한 것이 있거나,
없더라도 그냥 세상을 이루는 사람들.
장대하고 위대하게 살아가거나,
아니더라도 그냥 소소하게 살아가는 사람들.
모든 살아가는 사람이 정말 너무나도 젊은 것 같아요.
그걸 정말 다들 알았으면 해
우리는 그냥 지나가는 우주의 먼지가 아니야
하나의 삶이고 하루고 흔적이고 과정이고 미래야...
정말 그 생각을 하면 끝도 없이 사람을 사랑하게 돼.
이 사랑이라는 게... 무작정 포용하고, 혐오스러운 사람들과 그 행위들을 떠받들고 이런 게 아니라.
이런 크고 작은 조각들이 모여 이 세상을 이루는 모든 것에 경이로움을 느끼며,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을 사랑하며,
그러니까 내가 하는 사랑은 감정이기 전에 관점이고
나는 정말, 그런 각기의 삶을 존경해
라고...
내가 이런 생각까지 하는 줄은 몰랐는데
뱉고 나서 알았다.
그냥... 내가 사회에 찌들어서, 혹은 나이가 들어서 몸도 마음대로 안되고, 주위에서도 늙었다고 말하는 것에 익숙해져 이런 생각이 잊혀질 때쯤.
또 나를 이루는 모든 것에 싫증이 난다 하더라도.
나는 정말로, 한때는 세상을 사랑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해서 글로 남겨봅니드앙...
그래요 결론은
사람은 꽃보다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ㅋㅋ
이 글을 읽는 바로 그대. 바로 당신. 바로 우리.
우린 참사랑!

"이 지구상 어느 한 곳에 요만한 바늘 하나를 놓고, 저 하늘 꼭대기에서 밀씨를 딱 하나 떨어뜨리는 거야. 그 밀씨가 나풀나풀 떨어져서 그 바늘 위에 꽂힐 확률. 지금 너의 앞에, 옆에 있는 친구들도 다 그렇게 엄청난 확률로 만난 거고, 또 나하고도 그렇게 만난 거야. 그걸 인연이라고 부르는 거다."
- 영화 대사인데... 저 영화를 좋아하진 않지만 저 대사만큼은 좋아한다. 그 엄청난 확률 속에 그 엄청난 인연을 맺어가며 그 엄청난 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존재 가치를 지닌 그대들!
특히나 이 글을 보는 당신!!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우린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당.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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